무지의 발원


여름 냄새가 깊어져가는 어느 밤, 미치광이의 대저택에 마법사들이 모입니다. 당신이 회의를 느꼈다던지, 당장이라도 뒤돌아 도망치고 싶다던지, 아직도 현실 감각이 부족해서 객기를 부리는 것이던지 사명감에 불타오르던지 하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주문을 외우고 과업을 받아들입시다. 미치광이를 죽음에게 바치는 것으로는 세계를 구할 수 없습니다.